천만다행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MRI 검사 결과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샌프란시스코 클로니컬의 수잔 슬루서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이정후는 MRI 검진 결과 허리에 구조적인 손상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활을 계속할 것이다(MRI shows no structural damage for Jung Hoo Lee. He will continue to rehab as he comes back from back discomfort)"고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 16일 시애틀과의 경기에 선발 출장할 예정이었지만, 허리 통증으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자다가 일어났는데 등에 담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며칠 후에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랐지만, 예상보다 통증이 오래 지속돼 이정후는 18일 MRI 검사를 받았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18일 이정후의 MRI 검진 계획을 전하며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 여기(애리조나 캠프)나 홈(오라클 파크)에서 뛸 수 있다면 괜찮다. 분명히 예상보다 통증이 더 오래 지속됐지만, 좋은 소식을 듣기를 바란다. 상황이 나아지진 않았다"라고 걱정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하루 뒤 이정후의 MRI 검사 결과를 공개했는데, 구조적인 손상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당분간 재활을 이어간다.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수비 도중 홈런성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에 부딪혀 어깨 부상을 당하며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펜스를 향해 몸을 날린 이정후는 왼쪽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MRI 검진 결과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됐고, 6월 4일 미국에서 닐 엘라트리체 박사의 집도로 어깨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이 됐다. 지난해 37경기에서 타율 2할6푼2리(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스프링캠프에서 건강한 몸으로 복귀한 이정후는 시범경기 11경기에서 타율 3할(30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16일 시애틀전을 앞두고 가벼운 허리 통증으로 결장했고, 지금까지 통증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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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