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악몽을 도쿄에서 씻었다.

야마모토는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도쿄 개막시리즈 1차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72개의 공을 던졌다.

일본프로야구 최초 3년 연속 4관왕에 사와무라상까지 석권한 야마모토는 지난해 12년 3억25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맺고 다저스에 입단했다. 하지만 지난해 어깨 부상에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18경기 7승2패 평균자책점 3.00(90이닝 30자책점) 105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야마모토는 지난해에도 개막시리즈에 등판한 바 있다.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서울 개막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1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야마모토는 1회 선두타자 이안 햅을 상대로 초구 피치클락 위반 볼로 시작했다. 이안 햅에게 볼넷을 내줬다. 스즈키 세이야는 유격수 얕은 뜬공으로 잡아냈고 카일 터커는 투수 땅볼, 마이클 부시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1회를 넘겼다.

2회 선두타자 맷 쇼는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댄스비 스완슨에게는 중전 안타를 맞았다. 올해 메이저리그 첫 안타였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2사 2루를 맞이했다. 하지만 미겔 아마야에게 97.5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존 버티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2회를 넘겼다.

3회 선두타자 이안 햅을 유격수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야마모토가 직접 타구를 처리하려다가 실패했다. 이후 스즈키 세이야는 3루수 땅볼로 유도했고 카일 터커는 2루수 땅볼, 그리고 마이클 부시는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4회에는 맷 쇼와 댄스비 스완슨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고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을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5회에도 미겔 아마야를 유격수 땅볼, 존 버티를 1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그리고 이안 햅까지 풀카운트에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9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했다.

야마모토는 5회까지 자신의 임무를 모두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야마모토는 포심 29개, 스플리터 29개, 커브 9개, 싱커 3개, 커터 1개, 슬라이더 1개를 구사했다. 포심 최고 구속 98.1마일(157.9km), 평균 구속 96.8마일(155.8km)을 찍었고 스플리터도 최고 94.1마일(151.4km), 평균 92.4마일(148.7km)을 찍었다. 야마모토는 혼신의 힘을 다했다.

3-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승리 요건을 갖췄고 좌완 앤서니 반다에게 공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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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