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35)가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서도 휴식을 하지만 시즌 개막전 출장을 자신했다.
키움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박주홍(좌익수)-루벤 카디네스(우익수)-이주형(중견수)-송성문(2루수)-최주환(1루수)-여동욱(3루수)-김재현(포수)-전태현(지명타자)-김태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난 10일 KT전 이후 경기 출장이 없는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는 이날 경기에서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어제도 훈련을 하고 이상이 없었다. 오늘도 타격훈련은 한다. 그렇지만 굳이 무리시킬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오늘 경기에는 의견을 한 번 물어봐서 한 타석 정도는 들어갈 수도 있다. 개막전에는 아무 문제 없이 출전할거라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기 전 타격 훈련과 캐치볼 등 훈련을 소화한 푸이그는 “대만에서 이미 많은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시범경기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무리할 필요는 없다. 개막전에 맞춰서 잘 준비할 것이다”라며 개막전 출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서 “고척돔에 돌아와서 너무 좋았다. 고척돔도 그리웠고 한국도 그리웠다. 한국 음식과 문화가 그리웠다. 다시 팬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고 일 년 동안 다시 한 번 팬분들 앞에서 야구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고척돔에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키움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5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리그 4위에 올라있다. 팀 홈런은 리그 1위(12)다. 홍원기 감독은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가 단순히 타격에서 뿐만 아니라 어린 선수들에게 타격에 대해 조언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이그는 “정말 많은 어린 선수들이 와서 물어보고 있다. 그 선수들을 도와주면서 나 스스로도 도움이 되고 있다. 정말 좋은 에너지를 가진 선수들이 많아서 나도 열심히 하게 된다”면서 “나는 야구에서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받으면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 그렇기 위해서는 베테랑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에게 압박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힘을 넣어줘야 한다. 시범경기를 보면 어린 선수들이 활약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정규시즌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키움의 어린 선수들을 응원했다.
“우리 팀이 꼴찌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푸이그는 “나 스스로도 역할을 잘해야 한다. 많은 홈런을 쳐서 많은 선수들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것이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동안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빨리 끝내고 시즌 개막을 맞이하고 싶다고 말했던 푸이그는 “정규시즌과 시범경기는 경기 분위기 자체가 너무 다르다. 그래서 빨리 시즌에 들어가고 싶다. 이주형이 홈런을 3개 쳤는데 시범경기라서 아쉽다. 빨리 진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기대가 된다”라며 3년 만에 KBO리그 복귀전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OSEN=고척, 길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