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활약 중인 배지환이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멈추고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배지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배지환은 6회말 수비 때 교체 투입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낸 배지환은 9회 선두 타자로 나섰다.

좌완 롭 자스트리즈니를 상대로 0B-2S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째 스위퍼를 공략했다. 하지만 타구는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이날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배지환의 시범경기 타율은 4할8푼1리에서 4할6푼4리로 하락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양키스를 4-3으로 눌렀다. 양키스는 1회 1사 2루 찬스에서 코디 밸린저가 2루타를 날려 1점을 먼저 얻었다.

반격에 나선 피츠버그는 2회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자레드 트리올로의 내야 땅볼 때 상대 실책까지 겹쳐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자 양키스는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트렌트 그리샴의 홈런 한 방으로 2-2 균형을 맞췄다.

이후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피츠버그는 9회 2사 1루서 대릭 홀의 우중월 투런 아치로 4-2 리드를 가져왔다. 양키스는 9회말 마지막 공격 때 도미닉 스미스가 솔로 아치를 날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what@osen.co.kr

[OSEN=손찬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