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지난 15일 두산전 승리(3-2)와 16일 두산전 무승부(2-2)에 이어서 2연승을 달성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5승 1무 2패를 기록중이다.

시범경기 팀 홈런 1위(12)를 달리고 있는 키움은 전태현(지명타자)-루벤 카디네스(우익수)-이주형(중견수)-송성문(2루수)-최주환(1루수)-여동욱(3루수)-박주홍(좌익수)-김건희(포수)-김태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카디네스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박주홍은 시범경기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선발투수 김윤하는 5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손현기(0이닝 무실점)-이우석(1이닝 무실점)-오석주(1이닝 무실점)-김선기(1이닝 2실점)-이준우(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유강남(포수)-박승욱(유격수)이 선발출장했다. 레이예스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나승엽도 추격의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선발투수 박세웅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정현수(⅔이닝 1실점)-김상수(⅓이닝 무실점)-정철원(1이닝 1실점 비자책)-구승민(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실점을 허용했다.

롯데는 1회초 1사에서 고승민이 2루타로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손호영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레이예스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은 1회말 1사에서 카디네스의 내야안타와 이주형의 연속안타가 나왔고 송성문이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최주환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박주홍이 역전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에 성공한 키움은 3회에도 선두타자 카디네스가 2루타를 날리며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주형은 삼진을 당했지만 송성문이 볼넷을 골라냈고 최주환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여동욱의 안타로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는 박주홍이 유격수 뜬공으로 잡히며 달아나는 점수를 내지 못했다.

키움 선발투수 김윤하에게 꽁꽁 묶여있던 롯데는 김윤하가 손현기와 교체된 6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이 볼넷과 폭투로 2루까지 들어갔고 고승민도 볼넷을 골라냈다. 키움은 손현기를 다시 이우석과 교체했다. 손호영은 3루수 뜬공을 쳤고 레이예스는 진루타를 치면서 2사 1, 3루가 됐다. 나승엽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윤동희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만루 기회를 날렸다.

키움은 6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이 안타로 출루했다. 여동욱은 삼진을 당했고 박주홍이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김재현이 안타를 치며 2사 1, 2루를 만들었고 김태진의 타구는 행운의 1타점 적시타가 되면서 3-1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최주환이 3루까지 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돼 추가 공격 기회가 이어지지는 못했다.

7회에도 키움 타선은 불을 뿜었다. 1사에서 카디네스가 2루타를 날렸고 이주형은 3루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송성문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최주환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4-1을 만들었다.

롯데는 8회초 2사엥서 최항의 안타와 레이예스의 2루타로 2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나승엽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승부를 3-4 한점차로 만들었다. 그렇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2연패에 빠졌다. /fpdlsl72556@osen.co.kr

[OSEN=고척, 길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