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폰세가 5이닝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며 정규 시즌 최종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폰세는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최고 구속은 155km까지 나왔고 커브, 포크볼,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을 섞어 던졌다.

1회 박민우(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 김주원, 손아섭(이상 유격수 땅볼)을 꽁꽁 묶은 폰세는 2회 데이비슨과 박건우를 각각 중견수 뜬공,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데 이어 권희동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3회 첫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 타자 서호철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한 폰세는 박세혁의 몸에 맞는 공, 김성욱의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박민우를 1루 땅볼로 유도하며 2사 2,3루가 됐다. 폰세는 김주원을 유격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3회 투구를 마쳤다.

4회 손아섭(헛스윙 삼진)과 데이비슨(1루 뜬공)을 꽁꽁 묶은 폰세는 박건우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권희동을 내야 땅볼로 아웃시키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폰세는 5회 서호철, 김형준, 김성욱 세 타자 모두 삼진 처리했다. 폰세는 5-0으로 앞선 6회 조동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폰세는 장신(198㎝)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속구가 위력적인 우완 투수다.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50㎞를 넘는다. 또한 다양한 구종에 준수한 제구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0년과 2021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뛰며 20경기(선발 5경기)에 등판해 55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 7패 48탈삼진,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했다.

폰세의 또 다른 장점은 아시아 야구 경험이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니혼햄 파이터스, 올해 라쿠텐 골든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총 3시즌 동안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했다. 일본 3시즌 통산 성적은 10승 16패 평균자책점 4.54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등판 39경기 중 36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경기 당 100구 내외를 소화할 수 있는 스테미너를 과시했다. 지난해 라쿠텐에서 1,2군 도합 127이닝을 소화했다.

/what@osen.co.kr

[OSEN=창원, 손찬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