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외야수 하재훈이 부상에서 회복해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하재훈은 15일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 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하재훈은 1회말 1사 3루에서 고양 선발 박주성을 상대로 2볼에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가 120m인 잘 맞은 대포였다.

3회말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 1루주자 정현승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박주성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또 다시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연타석 투런 홈런이 터졌다.

2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의 절정의 타격감을 보인 하재훈은 4회초 박정빈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전날 퓨처스리그 개막전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하재훈은 1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1군 복귀를 위한 준비를 끝냈다.

하재훈은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부상을 당했다. 지난달 25일 삼성과 연습경기에서 수비를 하다가 펜스에 충돌했다. 이후 늑골 통증이 있어서 조기 귀국해 재활 치료를 받았다. 부상에서 회복한 하재훈은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을 조율한 것. 이제 1군에 합류해 시범경기에서 마지막 점검을 하게 된다.

이숭용 감독은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LG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오태곤과 하재훈의 외야 경쟁에 대해 언급했다. 중견수 최지훈, 좌익수 에레디아는 붙박이, 우익수 자리에 좌타 한유섬과 우타 하재훈, 오태곤을 번갈아 기용할 전망이다.

이숭용 감독은 “재훈이는 오늘 2군 경기 하고, 조금 빠르게 올라올 것 같다. 재훈이는 어제와 오늘 경기 그림이 괜찮으면, 내일 정도 아니면 광주 KIA 원정 갈 때는 같이 갈 생각을 하고 있다. 재훈이는 생각보다 좀 빨리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재훈이 늦어지면 오태곤이 1순위가 된다. 이 감독은 “태곤이도 좀 안 맞다가 어제 경기로 조금 올라오고 있기에, 페이스를 봐서 많이 올라오고 괜찮은 선수를 써야 될 것 같다. (두산과) 개막전에 상대 원투 펀치가 모두 왼손으로 나올 확률이 높으니까 준비를 잘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의 외국인 투수 콜 어빈과 잭 로그는 모두 왼손 투수다. 오태곤은 14일 키움과 시범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15일 LG와 시범경기에서는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오태곤과 하재훈 모두 우타자라 선의의 결쟁을 펼쳐야 한다.

/orange@osen.co.kr

[OSEN=인천, 한용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