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 속에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 모두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시범경기 4연승 소감을 전했다.

한화는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범경기 4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폰세의 완벽투는 빛났다. 5이닝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최고 구속 155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커브, 포크볼,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

한화는 5회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득점 빅이닝을 완성했다. 안치홍과 임종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마련했다. 선행 주자 안치홍이 3루 도루에 실패했지만 최재훈이 중전 안타를 때려 누상에 주자 2명이 됐다.

NC 선발 라일리 대신 손주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심우준이 볼넷을 골라 주자 만루가 됐고 김태연도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3루 주자 임종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문현빈이 2루타를 때려 2점 더 보탰다. 플로리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4득점째 기록했다. 노시환이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보탰다.

2번 지명타자로 나선 문현빈은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김태연과 노시환은 1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NC 선발 라일리는 4⅓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한재환(6회 1점)과 신용석(7회 2점)이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선발 폰세는 5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하며, 잘 준비해온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이어 그는 “야수들도 5회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인해 7회까지 진행됐다. 김경문 감독은 “궂은 날씨 속에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 모두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OSEN=창원, 손찬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