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운영에 큰 힘이 되겠다".

KIA 타이거즈가 또 이겼다.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장단 19안타를 몰아치며 11-5 대승을 거두었다.  시범경기 4연승(1무 포함)을 거두며 4승2패2루를 기록했다.

KIA는 이날 선발라인업 전원을 백업요원으로 채웠다. 18살 루키 박재현(중견수)을 리드오프로 내세우고 박정우(좌익수) 한준수(지명타자) 변우혁(3루수) 정해원(우익수) 서건창(1루수) 홍종표(2루수) 한승택(포수) 김규성(유격수)을 포진시켰다.

삼성 개막전 선발투수로 확정된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10안타를 쳐내며 6득점으로 몰아부쳤다.

시범경기 첫 리드오프로 발탁받은 박재현이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홍종표는 3안타 2타점 3득점을 올렸고 김규성은 4안타를 터트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박정우 한승택 서건창도 각각 2안타를 터트렸다.

황동하가 4이닝 3실점(1자책) 투구를 했고 임기영과 유승철이 2이닝씩 책임지며 1실점했다. 마지막 투수 김민주는 9회를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스트라이크 낫아웃(포수 송구실책)이 끼어있었다.

경기후 이범호 감독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출장한 모든 선수들이 활발하게 움직여 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칭찬했다.

이어 "백업선수들이 주축이 된 경기에서 이런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감독으로서 시즌을 운영하는데 큰 힘이 될 거 같다. 시범경기는 결과보다도 내용이 더 중요한데 오늘은 모두 만족스러웠다"고 박수를 보냈다. /sunny@osen.co.kr

[OSEN=광주, 이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