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시범경기 4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회 5-3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장식했다.

한화 선발 폰세는 5이닝 노히트노런 완벽투를 뽐냈다. 최고 구속은 155km까지 나왔고 커브, 포크볼,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을 섞어 던졌다. 반면 NC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한재환과 신용석은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이날 창원지역에 비 예보가 있어 투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경기 전 미니 게임을 진행하자는 이야기도 나왔으나 무산됐다.

폰세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한화는 좌익수 김태연-지명타자 문현빈-중견수 플로리얼-3루수 노시환-1루수 채은성-2루수 안치홍-우익수 임종찬-포수 최재훈-유격수 심우준으로 타순을 짰다.

홈팀 NC는 2루수 박민우-유격수 김주원-지명타자 손아섭-1루수 데이비슨-우익수 박건우-좌익수 권희동-3루수 서호철-포수 박세혁-중견수 김성욱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라일리.

1회 1사 2루와 3회 2사 2루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한화는 5회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빅이닝을 만들었다. 안치홍과 임종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마련했다. 선행 주자 안치홍이 3루 도루에 실패했지만 최재훈이 중전 안타를 때려 누상에 주자 2명이 됐다.

NC 선발 라일리 대신 손주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심우준이 볼넷을 골라 주자 만루가 됐고 김태연도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3루 주자 임종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문현빈이 2루타를 때려 2점 더 보탰다. 플로리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4득점째 기록했다. 노시환이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보탰다.

5회까지 1점도 얻지 못했던 NC는 6회 2사 후 대타 한재환이 한화 두 번째 투수 조동욱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때려내며 팀 노히트노런 패배의 수모에서 벗어났다. 7회 신용석이 투런 아치를 작렬하며 2점 차로 압박했지만 극적인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한화 문현빈은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뽐냈다.

NC 선발로 나선 라일리는 4⅓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손주환, 임정호, 전사민, 김재열, 김태현이 이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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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손찬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