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LA 다저스 내야수)이 시범경기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트리플A행 통보를 받은 가운데 다저스가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내야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1월 다저스와 3+2년 보장 1250만 달러, 최대 2200만 달러 조건으로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한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5경기에 나서 29타수 6안타 타율 2할7리 1홈런 3타점 6득점에 그쳤다. 김혜성은 도쿄시리즈에 참가하지 않고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올 시즌을 시작한다.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15일(이하 한국시간) “김혜성이 트리플A로 강등된 가운데 다저스는 플랜B를 가동해야 한다. 슈퍼 스타 놀란 아레나도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고 전했다.
2013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한 아레나도는 통산 168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5리(6406타수 1826안타) 341홈런 1132타점 944득점을 올렸다.
아레나도는 2023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류현진(한화 이글스 투수)의 천적으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 매체는 “팬사이드의 잭 프레스넬에 따르면 아레나도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로 복귀할 가능성이 분명히 존재한다. 다저스가 아레나도를 영입할 경우, 공격과 수비 모두 뛰어난 골드글러버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세인트루이스는 아레나도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성장하는 동안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올스타 출신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위크’는 “아레나도가 다저스로 이적하는 게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999년과 2000년 뉴욕 양키스의 이후 최초의 월드시리즈 2연패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가 아레나도를 영입하기 위해 바비 밀러(투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면 된다”며 “현재 밀러의 입지는 좁아졌다. 세인트루이스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투수를 데려온다는 소문이 도는 가운데 개막 전에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at@osen.co.kr
[OSEN=손찬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