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송원대학교와의 평가전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5툴 플레이어’ 박한결(외야수)이 퓨처스리그 개막전에서 원맨쇼를 펼쳤다.
박한결은 지난 14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5번 좌익수로 나서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박한결은 4회 좌전 안타로 방망이를 예열했다.
3-1로 앞선 5회 2사 1,3루서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8-1로 크게 앞선 6회 2사 1,2루 찬스에서 좌월 3점 아치를 때려냈다. 김유현과 볼카운트 1B-0S에서 2구째를 공략해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9회 좌익수 오버 2루타를 때려낸 박한결은 대타 조효원의 2루타, 김한별의 내야 땅볼로 홈을 밟았다.
이날 NC는 삼성을 13-4로 눌렀다. NC 선발 이준혁(4이닝 1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1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박동수는 2이닝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박한결을 비롯해 서호철(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고승완(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서준교(3타수 2안타 3득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반면 삼성 선발 박준용은 4⅓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이후 양현, 김유현, 김동현이 이어 던졌다.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창용은 4타수 3안타(1피홈런) 1타점 2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한편 경북고를 졸업한 뒤 2023년 NC의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은 박한결은 입단 당시 차세대 해결사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40경기에 출장해 80타수 17안타 타율 2할1푼3리에 불과하나 8홈런을 터뜨릴 만큼 장타 생산 능력이 뛰어나다.
지난해 28경기(71타석)에서 12안타 가운데 홈런은 7개. 힘은 장사라는 의미다. 시범경기에서는 5경기에 나서 11타수 2안타(2루타 1개) 타율 1할8푼2리 2타점 1득점을 기록 중이다. /what@osen.co.kr
[OSEN=손찬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