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미치 화이트(31)가 우측 햄스트링 부상에서 빠르면 4월 중순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SSG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화이트는 우측 햄스트링 부위가 80% 이상 회복됐다는 소견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화이트는 메이저리그 통산 71경기(185이닝) 4승 12패 평균자책점 5.25을 기록한 우완투수다. 한국계 선수로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국가대표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기도 했으며 ‘코리안특급’ 박찬호를 닮은 외모로 한국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투수다. 올 시즌 에이스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훈련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조기귀국했다.
드류 앤더슨과 함께 SSG 선발진을 이끌 예정이었던 화이트의 부상은 SSG 입장에서는 선발진 구상이 완전히 어그러지는 대형 악재다. 그렇지만 이날 검진 결과 심각한 부상은 피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SSG는 “화이트는 오는 24일 추가 검진을 한 이후 특이사항이 없으면 불펜피칭을 실시할 계획이다. 순조롭게 회복이 진행된다면 빠르면 4월 중순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SSG는 화이트의 부상 정도에 따라 부상대체외국인투수를 영입하는 방안까지 고려했으나 화이트가 빠르게 복귀가 가능해지면서 내부 자원으로 한달 가량의 공백을 메울 가능성이 커졌다. 이숭용 감독은 지난 13일 인터뷰에서 “지금 부상대체 외국인투수를 데려오는 것도 애매하다. 데려오면 6주인데 지금 일본에 있는 투수들 중에는 여권도 없는 투수들도 많고 미국도 마찬가지다. 어차피 6주 정도 못나오는거라면 조금 기다리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화이트가 빠져 있는 동안 SSG 선발진은 앤더슨, 김광현, 문승원과 함께 송영진, 박종훈, 정동윤, 김건우 등이 들어가게 된다. 이숭용 감독은 4선발과 5선발 자리에서는 5선발 경쟁을 했던 투수들을 활용해 1+1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선택과 집중을 잘해서 1+1을 어떻게 가야할까 고민하고 있다. 4선발까지도 1+1으로 붙일 생각이다. 투수 엔트리도 고민이 많다”라는 설명이다. /fpdlsl72556@osen.co.kr
[OSEN=인천, 길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