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23, 셀틱)이 스코틀랜드에서 제대로 인정을 받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7차전’을 치른다. 이어 한국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갖는다.

B조에 속해 있는 한국은 4승 2무, 승점 14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이라크(승점 11), 3위는 요르단(승점 9)이다. 한국이 이번 2연전에서 2승을 거두면 북중미 월드컵 본선진출을 조기에 확정한다.

최근 셀틱에서 절정의 폼을 보여주는 양현준이 1년 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했다. 양현준은 최근 셀틱의 7경기에서 4골, 5도움의 미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브렌든 로저스 셀틱 감독은 “양현준이 정말 잘한다. 최근에 여자친구가 와있다. 여자친구 비자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이야기해봐야겠다”면서 양현준의 활약에 대만족했다.

양현준은 2선에서 뛰는 윙어로 빠른 스피드와 돌파를 주무기로 한다는 점에서 손흥민, 양민혁, 엄지성과 함께 대표팀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스코틀랜드 언론도 양현준에 주목하고 있다. ‘글래스고 월드’는 10일 “셀틱의 스타 양현준이 엄청난 열정을 갖고 한국대표팀으로 간다. 양현준의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은 홍명보 한국대표팀 감독이 그를 선발했다. 양현준은 13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고 상세히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양현준을 보러 지난 1월 스코틀랜드에 다녀왔다. 당시만 해도 출전시간이 적었고 팀과 어려움이 있었다. 미팅 후 양현준은 셀틱에서 아주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짧은 기간에 강력한 임팩트를 냈다. 이 선수가 계속 발전할 것이라 믿는다”며 발탁이유를 설명했다.

로저스 감독 역시 “한국대표팀은 양현준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여기서 처럼 한다면 그가 한국대표팀에서 주전으로 뛰든 벤치에서 시작하든 큰 활약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jasonseo34@osen.co.kr

[OSEN=서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