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의 '신개념’ 포수 리드오프, 강백호가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1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실책으로 결승점이 나왔다. KT는 시범경기 5승1패로 단독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NC는 3연패로 2승4패가 됐다.

KT는 선발 투수로 소형준이 나섰다. 강백호(포수) 로하스(지명타자) 허경민(3루수) 김민혁(좌익수) 문상철(1루수) 오윤석(2루수) 장진혁(우익수) 배정대(중견수) 김상수(유격수)가 선발 출장했다. 지난 11일 수원 키움전 1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가 2회 파울팀을 포구하다가 왼손 네번째 손가락을 다쳤다. 큰 부상은 아니었고 3일 만에 다시 포수 마스크를 썼다.

NC는 ‘미떼소년’ 목지훈이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박민우(2루수) 김주원(유격수) 권희동(좌익수) 데이비슨(1루수) 박건우(중견수) 오영수(지명타자) 한재환(3루수) 박세혁(포수) 박시원(우익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 진행됐다. KT 소형준은 4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45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NC 목지훈 역시 5이닝 64구 1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KT는 소형준 이후 최동환, 우규민, 김민수, 원상현, 박영현이 1이닝 씩 나눠 던지면서 경기를 책임졌고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포수 강백호 역시 이들과의 합을 잘 맞춰가면서 안방마님 역할을 했다. NC도 목지훈 이후 전사민 김재열이 1이닝씩 던지고 내려갔다.

그러나 8회초, KT가 안타 없이 점수를 뽑아냈고 이 점수가 결승점이 됐다. 8회 선두타자 장진혁의 볼넷과 2루 도루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권동진이 볼넷을 얻어내 1사 1,2루 기회가 이어졌다. 타석의 강백호는 득점 기회에서 1루수 땅볼을 때렸다. 하지만 병살타 연결 과정에서 유격수 김주원이 1루에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2루 주자 장진혁이 홈을 밟았다. 이날 유일한 점수이자 결승점이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강백호는 이후 9회까지 경기를 책임지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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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