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슈퍼스타 김도영이 시범경기 창원시리즈에서 결장한 이유가 밝혀졌다.
KIA 이범호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도영이 지난 10일과 1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출전하지 않은 이유를 전했다.
이 감독은 “등이 조금 불편하다고 해서 일부러 빼줬다. 아직 시범경기라서 어디가 조금 결리거나 안 좋다고 하면 체크를 해서 바로 빼주려고 한다. 빠른 회복을 위해서다”라며 “다행히 이제 괜찮아져서 오늘 경기는 출전한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MVP에 빛나는 김도영은 8일과 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에 출전해 나란히 3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10일과 11일 창원 NC전에서 휴식을 취했다. 경기가 없었던 12일까지 더해 사흘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결과 등 상태가 정상적으로 회복됐다.
경기에 앞서 만난 김도영은 “살짝 등이 올라왔던 느낌이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빠르게 휴식을 주셨다. 지금은 문제 없이 괜찮다. 단순 타박이었다”라고 100% 회복을 알렸다.
김도영의 합류로 KIA는 두산 선발 곽빈을 맞아 박찬호(유격수) 최원준(중견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우익수) 패트릭 위즈덤(1루수) 최형우(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김태군(포수) 이우성(좌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범호 감독은 “가장 점수를 많이 낼 수 있는 타선, 한 점이 필요할 때 조금 편하게 점수를 뺄 수 있는 타선을 만들어야 한다. 하나의 타선으로만 계속 갈 수 없으니 여러 가지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김도영의 경우 3번에 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에 빠른 주자들이 있을 경우 김도영이 다방면에서 역할을 잘하기 때문에 한 점이 필요할 때 전력이 극대화될 거 같다”라고 바라봤다.
두산을 상대하는 선발투수는 새 외국인투수 아담 올러다. 지난 8일 롯데전에서 3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KBO리그를 경험한 올러는 이날 4이닝 투구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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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후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