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를 노리는 팀이 나타났다. 이름값이 크게 떨어진 구단으로부터 온 러브콜이라 이적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이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4일(한국시간) “호날두와 알나스르의 계약 만료가 임박했다. 파격 이적이 나올 수 있을까 .브라질의 한 야심 찬 구단 회장이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여기서 말하는 ‘야심 찬 구단’은 브라질 4부 리그 소속 아소시아상 포르투게자 지 데스포르투스(이하 포르투게자)다.
2023년 1월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는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된다. 아직 재계약 이야기는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포르투게가 회장 알렉스 부르주아가 호날두 영입에 군침을 흘르고 있다.
‘팀토크’는 “포르투게자는 산투스, 파우메이라스, 코린치앙스 같은 명문 팀들과 함께 브라질의 전통적인 대회인 캄페오나투 파울리스타에도 참가하는 팀이다. 이들은 과거에도 라다멜 팔카오와 나니 영입을 시도한 바 있다. 이번에는 한층 더 큰 목표로 호날두를 노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부르주아 포르투게자 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포르투갈계 커뮤니티의 자긍심을 되살리기 위한 영입 시도 일 것”이라며 “과거 나니 영입 시도도 같은 이유였다. 2026년 파울리스타 대회를 대비해 위대한 포르투갈 선수를 데려오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는 역대 최고의 포르투갈 선수이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 중 하나다.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포르투갈과 관련된 제안을 하지 않겠나? 그가 위대한 포르투갈인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언젠가 우리는 그와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의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팀토크’에 따르면 호날두는 현재 사우디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호날두는 “여기서 나도 가족도 행복하다. 이 아름다운 나라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인생도, 축구도 좋다”라며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여전히 발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해 2월 ‘친정팀’ 스포르팅 CP로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을 때도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일축시킨 바 있어 포르투게자행은 더욱 현실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지난 시즌 50골을 기록했던 만큼의 득점 페이스는 아니지만 호날두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25골을 넣으며 여전히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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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