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신인 외야수 함수호(19)가 청백전에서 호쾌한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은 22일 일본 오키나와현 아카마 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실시했다. 경기는 청팀이 8-5로 승리했다.

청팀은 김성윤(중견수)-윤정빈(우익수)-이창용(1루수)-강민호(포수)-김재성(지명타자)-함수호(좌익수)-전병우(3루수)-심재환(2루수)-이해승(유격수)이 선발출장했다. 백팀은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김헌곤(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김도환(지명타자)-차승준(3루수)-이병헌(포수)-홍현빈(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양 팀 타선에서는 함수호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청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백팀에서는 이병헌이 4타수 4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창용, 강민호, 디아즈도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2025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35순위)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함수호는 올해 1군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8회 스리런홈런을 쏘아올린 함수호는 “약점 없는 수비 능력을 갖추고 싶다. 이종욱 코치님이 많은 도움을 주시고 있다. 우리 팀 구자욱 선배를 롤모델로 삼아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청팀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2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한 피칭을 했다. 이승현(3이닝 무실점)-정민성(1이닝 1실점)-배찬승(1이닝 무실점)-송은범(1이닝 2실점 1자책)-이상민(1이닝 2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역투를 펼쳤다. 백팀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는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백정현(2이닝 무실점)-김대우(2이닝 2실점)-이재익(1이닝 무실점)-박주혁(⅔이닝 4실점)-이승민(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고전했다.

후라도는 투구수 16구를 기록했다. 직구(3구), 투심(2구), 커터(2구), 슬라이더(4구), 체인지업(5구)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2km까지 던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오늘 투구 아주 좋았다. 어제 아카마 구장에 내린 비가 마운드 컨디션에 영향 있었으나 금방 적응해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넣기에 문제 없었다. 남은 캠프 기간 동안 시즌을 잘 준비하기 위해서 몸 건강을 최우선으로 신경 쓰려고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레예스는 투구수 30구를 던졌다. 직구(8구), 투심(5구), 커터(3구), 스위퍼(7구), 체인지업(7구)을 구사했고 최고 구속은 146km까지 찍었다. 레예스는 “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는 투구를 한 것 같다. 몇몇 공이 릴리즈포인트가 맞지 않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 점을 보완해서 다음 피칭을 준비하려고 한다. 시즌 개막 이전, 구종마다 똑같은 릴리즈포인트를 가져가도록 세심하게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OSEN=길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