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LA 다저스)이 2025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범경기에는 결장했다.

김혜성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로언파크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  원정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날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 토미 에드먼(2루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오스틴 반스(포수) 키케 에르난데스(1루수) 미겔 로하스(3루수) 크리스 테일러(지명타자) 앤디 파헤스(중견수) 라이언 워드(우익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전날 21일 다저스 캠프에서 열린 시범경기 개막전 라인업에서 1번 베츠를 제외하고 출장 선수들이 모두 바뀌었다. 지난해 우익수와 2루수로 출장한 베츠는 올해 유격수로 포지션을 바꾼다. 개막전에 이어 원정경기까지 뛰는 열정으로 새 포지션 적응에 나섰고,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원정경기 때는 캠프에서 오전 일찍 훈련을 하고 난 뒤, 버스를 타고 원정지로 이동한다.

글렌데일의 다저스 스프링캠프 캐멀백랜치에서 컵스의 스프링캠프 슬로얀 파크까지는 거리가 31마일(50km)이다. 꽤 먼 거리다. 33마일(53km) 떨어져 있는 애슬레틱스 캠프 다음으로 2번째 먼 원정이다.

김혜성처럼 ML 스프링캠프에 처음 참가한 루키에게 원정경기로 2경기 연속 출장하는 것은 컨디션 조절을 하기 쉽지 않다. 보통 베테랑 선수들은 원정경기에 동행도 하지 않고, 캠프에 남아 훈련을 하고 일찍 퇴근하기도 한다.

김혜성은 컵스와 원정 시범경기는 쉬고,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시범경기에 출장할 예정이다. 다저스 코칭스태프가 나름 배려를 해 준 것.

22일 컵스와 시범경기에는 김혜성의 개막 엔트리 경쟁자들이 대거 선발 출장했다. 주포지션 2루 경쟁자인 에드먼이 2루수, 테일러가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에드먼은 3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5회말 교체됐다. 테일러는 3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또다른 내야 유틸리티 로하스는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내외야 유틸리티 키케 에르난데스는 1루수로 출장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다저스 선발투수는 토니 곤솔린이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3-7로 패배하며 전날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김혜성은 21일 열린 컵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 8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석 들어서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고 5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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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글렌데일(미국), 한용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