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 데뷔전에 팬들이 흥분하고 있다".

메어저리그 LA 다저스 일본인투수 사사키 로키(23)가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한국시간으로 20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스프링캠프에서 실전형식의 투구를 했다. 9명과 상대했고 안타성 타구는 1개만 내주었다. 최고구속은 95마일(약 153km)를 찍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투수코치를 비롯해 일본인 동료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까지 달려와 라이브 투구를 지켜보았다. 처음에는 긴장이 된 탓인지 제구가 흔들렸으나 위력적인 직구와 스플리터를 구사하며 삼진 2개를 기록했다. 27구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16개였다.

사사키는"불펜 투구보다는 좋은 컨디션으로 던졌다. 긴장감은 없었지만 타자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공으로 던졌다. 오랜만의 실전에서 감각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2세트째 던진 스플리터가  좋아졌다. 시즌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매체 '풀카운트'는 충격 데뷔에 팬들도 크게 흥분하고 있다고 일본내 응원 분위기를 전했다. "정말 1안타면 천재"라는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스포츠호치'는 사사키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구속을 끌어올리기 노력하고 있다면서 투구폼에 변화룰 주고 있다고 전했다. 사사키는 일본리그시절 퍼펙트 게임을 작성했고 최고 165km를 던진바 있다.

사사키는 포스팅시스템(입찰제도)을 통해 LA 다저스에 입단했다. 사사키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영입전이 벌어졌다. 사사키는 우승 가능성이 높은 다저스를 택했다. 마이너 계약을 했고 초청선수 신분으로 캠프에 참가했다. 오는 3월 18~19일 시카고 컵스와의 도쿄 개막전 2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1차전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등판해 컵스의 이마나가 쇼타와 사상 첫 개막전 일본인 선발대결을 펼친다. /sunny1@osen.co.kr

[OSEN=이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