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적인 광고 수입을 올리고 있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가 또 하나의 스폰서 계약을 추가했다.

일본매체 풀카운트는 지난 17일 “의류업체 와코루가 오나티와 글로벌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또 늘어난 스폰서 계약에 팬들은 감탄했다”라고 전했다.

와코루는 스폰서 계약과 동시에 오타니를 활용한 광고도 공개했다. 풀카운트는 “와코루는 ‘나다움’을 소중히 하면서 세계의 무대에서 활약하는 오타니의 모습에 공감해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종류의 광고 영상은 편안하고 온화한 표정의 오타니가 인상적이다”라고 이번 계약에 대해 설명했다.

오타니는 지난 겨울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1조109억원) 계약을 맺으며 당시 기준으로 프로스포츠 역대 최대 계약 신기록을 세웠다. 그렇지만 지난해는 물론 남은 계약이 끝날 때까지 오타니의 연봉은 200만 달러(약 29억원)에 불과하다. 계약 규모의 97%에 달하는 6억8000만 달러(약 9819억원)를 계약이 끝난 뒤 지연지급으로 받기 때문이다.

연봉이 200만 달러에 불과한 오타니는 최근 미국매체 스포르티코에서 선정한 ‘2024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스포츠 선수’ 랭킹에서 21위에 올랐다. 연봉 등으로 벌어들인 돈은 250만 달러(약 36억원)에 그쳤지만 스폰서 계약 등으로 벌어들인 돈이 7000만 달러(약 1011억원)에 달했다.

오타니는 스폰서십 수익만 계산하면 스테판 커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1억 달러), 르브론 제임스(NBA, LA 레이커스, 8500만 달러), 리오넬 메시(MLS, 인터 마이애미, 7500만 달러)에 이어서 4위에 올랐다. 5위 타이거 우즈(골프, 5200만 달러)와도 큰 차이를 보였다.

풀카운트는 “오타니는 스포르티코에서 발표한 2024년 스포츠 선수 수입 랭킹에서 광고 및 홍보 등의 부수입이 7000만 달러로 세계 4위를 기록했다. 포르쉐, 일본항공, 미쓰비시UFJ은행, 세이코, 고세, 이토엔, 니시카와, 랩소도, 뉴발란스, 딥, 닛신제분웰나, Beats 등 다수의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2018년 LA 에인절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시작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자 875경기 타율 2할8푼2리(3119타수 878안타) 225홈런 567타점 562득점 145도루 OPS .946, 투수 86경기(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아메리칸리그 MVP 2회(2021년, 2023년), 내셔널리그 MVP 1회(2024년)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지난해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는 2023년 9월 받은 팔꿈치 수술의 여파로 투타겸업을 하지 못했지만 159경기 타율 3할1푼(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 1.036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올해는 투수로도 복귀해 개인 통산 4번째 MVP에 도전할 예정이다. /fpdlsl72556@osen.co.kr

[OSEN=길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