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승엽호 3기 코칭스태프가 확정됐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4일 "2025시즌 코칭스태프 보직을 확정했다"라고 발표했다.
1군은 이승엽 감독을 필두로 고토 고지 수석코치, 조성환 퀄리티컨트롤(QC) 코치, 박정배·김지용 투수코치, 박석민·이영수 타격코치, 임재현 작전(3루)코치, 김동한 주루(1루) 및 수비코치, 조인성 배터리코치, 천종민·조광희·유종수 트레이닝코치가 맡는다.
신설한 QC 코치 보직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사이 가교 역할을 담당하며, 소통에 능한 조성환 코치를 적임자로 판단했다.
박석민 코치는 대구고를 나와 200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 1차지명으로 프로에 입성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3루수로 활약했다. 2015시즌까지 삼성에서 활약한 뒤 2016시즌 NC로 이적해 2023시즌까지 뛰고 은퇴했다. 1군 통산 성적은 1697경기 타율 2할8푼7리 1537안타 269홈런 1041타점 882득점에 달한다. 이승엽 감독과는 삼성에서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으며 인연을 맺었다.
2023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박석민 코치는 일본으로 건너가 요미우리 자이언츠 육성코치로 활동하며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박석민 코치는 1985년생의 젊은 지도자다. 이승엽 감독은 작년 마무리캠프에서 “우리가 더 발전하기 위해 나아가야할 방향성, 개선이 필요한 문제점, 내년에 우리가 보여드려야할 모습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분위기를 바꾸게 됐다. 젊은 코치들이 지금보다 더 헌신적으로 선수들과 호흡하면서 함께 뛰는 코칭스태프가 됐으면 한다. 코치들이 할 일이 더 많아질 것이며, 팀 승리와 발전을 위해 조금 더 노력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두산은 "신규 영입한 박석민 코치는 현역 시절 최상의 타격 능력을 자랑했으며, 은퇴 후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연수를 통해 지도자 준비를 거쳤다"라고 박 코치에게 1군 타격을 맡긴 이유를 설명했다.
임재현 코치는 성실한 연구를 바탕으로 주루에 대한 이론을 정립한 지도자로 꼽힌다.
퓨처스(2군) 팀은 니무라 토오루(Nimura Tru) 총괄코치를 중심으로 오노 카즈요시(Ono Kazuyoshi)·가득염 투수코치, 이도형·조중근 타격코치, 서예일 수비코치, 김재현 작전·주루코치, 김진수 배터리코치, 이덕현·곽성욱·권범준 트레이닝 코치가 담당한다.
신규 영입한 니무라 총괄코치는 타격, 투수, 수비, 주루 등 배터리 제외 모든 파트 코치를 담당해본 이력의 소유자다. 주니치 드래건스,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1군 수석코치와 2군 감독 등을 역임하며 육성 능력을 인정받았다.
오노 투수코치는 NPB 1군 통산 82승을 거둔 투수 출신으로 1998년부터 지도자로 변신해 킨테츠 버팔로즈, 라쿠텐 골든이글스, 세이부 라이온즈 등에서 1군 투수코치를 역임했다.
조중근 코치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간 경찰야구단, KT 위즈에서 타격코치로 호평받았다.
김재현 코치는 현역 시절 도루와 주루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서예일 코치는 지난해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9시즌간 성실한 태도와 야구에 대한 열정을 증명했다.
재활 및 잔류군은 권명철 코치, 조웅천 코치, 조경택 코치가 맡는다.
두산은 15일 43주년 창단기념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2025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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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