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개막전에서 10개 구단 모두 외국인 투수가 선발로 나선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20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 “개막전 선발은 코디 폰세”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한화 선발 투수 폰세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폰세는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wiz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시범경기에서 최고 시속 155㎞의 빠른 공을 던지는 등 신고식을 치른 폰세는 KBO리그 정규시즌 데뷔전을 개막전에서 치르는 영예를 누렸다.

kt는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개막전 선발로 내세운다. 헤이수스는 2024년 한화를 상대로 5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을 올렸다.

한화가 류현진 대신 폰세를 개막전 선발로 내세우면서 올해 개막전 선발 투수 10명은 모두 외국인으로 채워졌다.

외국인 투수 10명이 프로야구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건,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류현진은 2007년에 처음 ‘개막전 선발’로 나섰고, 2008, 2009, 2011, 2012년에 이어 한국 무대로 복귀한 2024년에도 개막전 선발로 나섰다. 지난해를 포함해 류현진이 등판한 개막전에서 한화는 1승 1무 4패에 그쳤다. 류현진도 4패(1승)를 당했다.

김경문 감독은 “현재 컨디션만 보면 충분히 개막전 선발로 나올 수 있다”며 “하지만 류현진도 이제 나이가 적지 않다. 너무 많이 던질 수 없으니까 세 번째 투수(3선발)로 정했다”고 밝혔다.

2024년에 류현진과 함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유이한 토종 선발이었던 김광현(SSG 랜더스)도 올해에는 23일 두 번째 경기에 등판하기로 했다.

두산베어스 투수 콜 어빈. /두산베어스 제공

SSG는 한국 무대 ‘2년 차’ 드루 앤더슨을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SSG와 맞서는 두산 선발은 빅리그 출신 콜 어빈이다.

잠실에서는 찰리 반즈(롯데 자이언츠)와 요니 치리노스(LG 트윈스)가 대결한다. KBO리그 4년 차인 반즈는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 삼성 선발투수 후라도가 1회에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는 유일하게 2024∼2025년, 2시즌 연속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는 투수다. 지난해에는 키움 유니폼을 입고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 나서 4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올해 삼성과 계약한 후라도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개막전에서 ‘전 소속팀’ 키움과 맞선다. 키움은 새로 영입한 케니 로젠버그를 개막전 선발로 내세웠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광주에서 치르는 NC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지난해 평균자책점 1위(2.53)에 오른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예고했다. 2025시즌 유일한 신임 사령탑인 이호준 NC 감독은 다양한 구종을 갖춘 로건 앨런을 개막전 선발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