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대표팀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본선 조 편성이 최종 확정됐다. 한국은 홍콩, 대만과 각각 1·2차전을 치룬 후 태국과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010년부터 3회 연속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했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고우석 등 선수들이 28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연합뉴스

태국은 지난 28일 중국 샤오싱 야구 스포츠 문화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예선라운드 최종전에서 싱가포르에 17대0, 7회 콜드게임으로 대파하면서, B조에 합류하게 됐다. 태국은 예선 라운드에서 라오스, 싱가포르와 치른 2번의 경기에서 전승했다.

태국이 B조에 합류하면서, 한국의 본선 대진이 모두 정해졌다. 한국은 10월 1일 오후 7시 30분 홍콩과 첫 경기를 한다. 다음날인 10월 2일 같은 시각에 대만과 2차전을 치른다. 이어 10월 3일 오후 1시에 태국과 B조 최종전을 치른다.

예선 라운드에서 태국에 패한 후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역사적인 첫 승을 거둔 라오스는 A조에 합류하게 됐다. 일본, 중국, 필리핀과 맞붙는다. 라오스는 2014년 이만수 SK 와이번스 전 감독의 주도로 야구가 보급된 국가다. 이 전 감독은 라오스 야구대표팀 스태프 총책임자로 이번 게임에 참가했다.

B조에서 2위 이내에 든 2개팀은 A조 상위 2개팀과 함께 슈퍼 라운드에 돌입한다. 슈퍼 라운드에선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였던 국가와의 전적을 안고 시작한다.

A조엔 라오스를 포함해 중국, 일본, 필리핀 등이 속해있다. 일본과 중국이 슈퍼 라운드에 올라올 것으로 점쳐진다.

슈퍼라운드에서 상위 1, 2위 팀은 금메달 결정전을, 3, 4위팀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의 4연패 여부가 결정될 금메달 결정전은 10월 7일에 열린다. 한국은 지금까지 1998년, 2002년, 2010년, 2014년, 2018년 대회에서 줄곧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안 게임 야구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국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전날 출국해 이날 결전지인 중국 항저우에 도착했다. 이번 대회에서 모든 야구 경기는 중국 항저우 인근의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