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가장 인기 있는 국내 프로야구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KIA와 삼성이 각각 9%를 차지해 가장 좋아하는 프로야구팀으로 선정됐다.

롯데 자이언츠 8%, 한화 이글스 7%,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5%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48%는 ‘좋아하는 국내 프로야구팀이 없다’는 답을 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400명에게 나온 결과다.

한국갤럽은 “1998년 이래 1위 구단 선호도가 10%를 밑돈 건 처음이고, 선호 구단 없는 사람 비율은 최고치”라고 밝혔다.

팬이 뽑은 우승 후보는 두산과 삼성이었다. 두산과 삼성은 각 7%를 얻어 우승 후보로 꼽혔다. 뒤를 이어 KIA와 KT위즈가 각 5%, 4%를 얻었다.

가장 인기 있는 선수는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었다.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한국 야구 선수 중에서 좋아하는 선수를 3명까지 뽑아달라’는 질문에서 류현진은 20%를 차지해 선호도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SSG 랜더스 추신수(8%)와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키움, 6%)가 이름을 올렸다. 김광현은 4%를 얻어 4위를 차지했다.

국내 프로야구 관심 정도는 ‘많이 있다’ 15%, ‘약간 있다’ 16%, ‘별로 없다’ 23%, ‘전혀 없다’ 44%였다. 의견 유보는 2%였다.

한국갤럽은 “2013년 이후 정규시즌 개막 직전 기준 국내 프로야구 관심도(‘많이 있다+약간 있다’ 응답)는 2014년 48%가 최고치, 2022년 올해의 31%가 최저치”라며 “20대 관심도가 2013년 44%에서 2022년 18%로 떨어진 건 적신호”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