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 무대를 밟은 한국 여자 축구가 중국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6일 인도 나비 뭄바이의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중국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까지 2-0으로 앞서 결승 트로피에 다가서는 듯했지만, 후반에 3골을 내리 내줬다.
1975년 시작한 여자 아시안컵에 1991년부터 출전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만 4차례(1995·2001·2003·2014년) 진출해 2003년의 3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경기로 한국 여자 축구는 성인 대표팀 기준 가장 큰 대회 결승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이전에 결승에 출전한 대회로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2005년 우승, 2015·2019년 준우승), 키프로스컵(2017년 준우승), 피스퀸컵(2010년 우승) 등으로, 출전국이 많지 않은 소규모 또는 친선 대회였다. 아시안컵은 대륙 챔피언을 가리고 월드컵 출전권을 주는 메이저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