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 안정화 코일의 구조.

비츠로테크(042370)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건설에 필요한 ‘수직 안정화 코일’ 공급 계약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기업들과 입찰 경쟁을 벌여 이뤄낸 성과다.

수주 계약의 규모는 약 190억원이다. 수직 안정화 코일은 융합로 속에서 핵융합 반응을 일으킬 때 사용되는 1억도 이상의 초고온 플라즈마를 안정화하는 장치다.

노성주 비츠로테크 해외영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ITER 사업 참여를 통해 다양한 관련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TER은 핵융합에너지의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한국,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등 7개국이 참여하는 공동 실험 프로젝트다. 한국은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을 중심으로 비츠로테크 등 부품 제작업체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