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 약국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3일 코로나 중대본 백브리핑에서 "자가검사키트가 허가되지는 않았지만, 허가 이후 약국에서 구매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집에서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가검사키트는 콧속 깊게 면봉을 찔러 넣어 코로나 검체를 채취하는 유전자 증폭검사(PCR)와 달리 콧구멍(비강) 부위에서 검체를 채취해 감염 여부를 체크하는 방식이다. 자가검사키트는 10~30분 안에 코로나 확진 여부에 대한 검사를 확인할 수 있지만, 정확도 문제로 그동안 국내에서 허가되지 않았다.
윤 반장은 "진단검사키트 도입을 검토 중이지만, 정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진단 목적은 아니고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라며 "어디에 활용할 것인지는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