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음성 기술 회사인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을 160억달러(17조 9360억원)에 인수하기 위해 사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인수 협상은 MS가 뉘앙스의 주식을 주당 약 56달러에 사들이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라며 "이르면 월요일에 12일(현지 시각) 합의가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MS의 뉘앙스 인수를 처음으로 보도한 블룸버그는 해당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며 결렬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뉘앙스는 애플이 AI 음성 비서 기술인 시리(Siri)를 내놓는데 기술적 도움을 준 기업으로 알려졌으며 헬스케어, 자동차용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인수합병이 성사될 경우 지난 2016년 링크드인 인수 이후 두 번째로 큰 거래가 될 전망이다. 다만 MS와 뉘앙스는 해당 보도에 대해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