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독자 개발한 'KF-21 보라매', 공군 중추될 것"

조선비즈
  • 손덕호 기자
    입력 2021.04.09 15:03 | 수정 2021.04.09 16:17

    "첨단 초음속 전투기, 세계 8번째 쾌거"
    "비행속도 음속 1.8배, 무장 탑재력 7.7t"
    "2032년까지 모두 120대 실전 배치"
    인도네시아와 공동 개발…조코위, 축하 영상 보내
    "제3국 시장에 공동진출할 때까지 함께 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우리가 독자 개발한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시제기가 드디어 늠름한 위용을 드러냈다"며 "우리도 우리 손으로 만든 첨단 초음속 전투기를 갖게 되었다. 세계 여덟 번째 쾌거"라고 했다.

    방위사업청이 9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천 공장에서 '국산 전투기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을 개최했다. 출고식 전 리허설 모습.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생산공장에서 열린 'KF-21 보라매' 시제 1호기 출고식에 참석해 "'KF-21, 보라매'는 우리 공군의 중추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상시험과 비행시험을 마치면,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며 "2028년까지 40대, 2032년까지 모두 120대를 실전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KF-21 보라매'에 대해 "음속의 1.8배에 달하는 비행속도, 7.7t의 무장 탑재력으로 전천후 기동성과 전투능력을 갖췄다"며 "공중 교전은 물론 육로나 해로를 통한 침투세력의 무력화, 원거리 방공망 타격까지 다양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정익동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보라매(KF-21) 시제기 출고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KF-21 시제 1호기 출고는 고정익 항공기로는 2001년 고등훈련기 T-50 시제 1호기 출고 이후 20년 만에 이룬 성과다. 최종 시험이 완료되면 한국은 세계에서 13번째로 자국산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가 된다. 초음속 전투기로는 세계 8번째다. 문 대통령은 "'KF-21'이라는 이름에는 21세기의 우리 하늘을 우리가 지킨다는 의지가 담겼다"며 "국민들은 'KF-21'에 우리 공군의 상징인 '보라매'를 호칭으로 지어주셨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번 KF-21 보라매 출고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로부터 이어져 온 '우리 손으로 만든 비행기' 숙원 달성"이라면서 "2000년대부터 정부가 본격 추진해 온 항공·우주 분야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를 향한 커다란 도약"이라고 평가했다. 1920년 발표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시정방침 중 '군사관계' 부분 '비행기대 편성'에 "미국에 기량이 우수한 청년을 선발 파견하여 비행기 제조와 비행전술을 학습케 한다"는 내용이 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9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정익동에서 한국형전투기 보라매(KF-21) 시제기 출고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또 "2001년 김대중 정부에서 독자 우주발사체, 발사장, 통신위성체, 차세대 국산전투기 등을 목표로 제시한 이후, 20년간 지속된 대한민국 우주항공 정책을 성공리에 마무리 짓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전환점"이라고 했다.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개발하고 있는 KF-21 총 사업비는 8조8000억원이다. 인도네시아는 사업비의 20%인 1조7338억원을 투자하고 시제기 1대와 기술 자료를 이전 받은 뒤 차세대 전투기 48대를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저력을 믿고 공동개발 파트너가 되어 준 인도네시아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정익동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보라매(KF-21) 시제기 출고식에 참석,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과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제기 출고식에는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축하 영상을 보냈고,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부 장관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개발이 완료되고 양국이 양산체제를 갖추어 제3국 시장에 공동진출할 때까지 우리는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인도네시아는 지난 2월까지 내야 하는 8316억 원 가운데 2272억원만 납부하고 현재 6000여억원을 내지 않았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