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지도부 출범 전 국민의당과 합당 문제부터 정리 돼야"

조선비즈
  • 양범수 기자
    입력 2021.04.09 14:40

    초선의원 영남당 극복하자 입장문에 "영남당 한계, 무엇인지 모르겠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 출마' 묻자 "가능하다. 의지에 달린 것"
    "초·재선 의원 과감한 도전 권장돼야…당 지도부 도전 바람직"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겸 원내대표가 9일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 "(현재) 합당 논의를 진행 중이지 않다"면서도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합당하겠다고 했으니 국민의당에 어떤 방식과 절차를 거쳐 언제쯤 할 것이냐고 요청해 둔 상태"라고 했다. 주 권한대행은 "생각이 같으면 바로 할 수도 있다"고도 했다.

    9일 오전 주호영 국민의 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주 권한대행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8일) 국민의당에서 합당보다 혁신이 우선이라며 속도조절을 의미하는 듯한 발언을 했는데 양당 간 합당 논의가 진행되고 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서도 "포스트 김종인 체제는 이른 시간 안에 정상 지도부를 출범시켜야 하는 것인데 지도부를 출범하기 전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합당하겠다고 약속을 했으니 그 문제부터 정리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주 권한대행은 '합당 이후 전당대회가 된다면 안 대표가 국민의힘 당대표로 출마가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합당하면 당원이 되는 거니까 가능하다"며 "그런데 그것은 본인의 의지에 달린 것"이라고 했다.

    주 권한대행은 본인의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권한대행으로서 이번 전당대회를 어떻게 하겠다고 정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참여하겠다, 참여하지 않겠다는 그 뒤의 문제다. 중요한 시기라 제 관계 때문에 당이 왈가왈부해서는 안 되겠다는 원칙은 확실히 갖고 있다"고 했다.

    주 권한대행은 당내 김웅·윤희숙 의원 등 초선의원들이 당대표에 출마할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서는 "우리 당의 초재선 의원들이 향후 정치 계획을 세우고 과감한 도전을 시도하는 것이 많이 권장돼야 한다"며 "보수 정당에다 질서를 중요시 하기 때문에 초재선이 당대표를 한다, 대선을 뛰겠다고 하면 돌출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게 해서는 사람을 키울 수 없다. 많은 분이 전당대회 때 당 지도부로 도전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했다.

    주 권한대행은 당 소속 초선의원들이 '영남당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자'는 취지의 입장문을 낸 데 대해서는 "(초선의원) 대표로부터 자세하게 이야기를 들어보겠다"면서도 "우리 당의 영남 정당이라는 한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이라든지 우리 당세가 약한 지역을 영남 지역처럼 보강하는 정당이 되자, 명실상부한 전국 정당이 되자 이렇게 이해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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