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일각에서 백신 접종 늦게 시작됐다고 방역 성과 깎아내려"

조선비즈
  • 손덕호 기자
    입력 2021.04.09 14:11 | 수정 2021.04.09 14:44

    "인구 대비 확진자, 일상 생활 제약 종합 판단해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후 상당한 예방효과"
    김종인은 "文정권, 자랑에 정신 팔려 백신 못 구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일각에서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이 조금 늦게 시작됐다는 이유로 그간의 방역 성과를 깎아 내리려고 한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가 다양한 백신을 제때 구하지 못했다는 야당 비판에 대한 대응 성격의 발언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백신·치료제 상황 점검회의에서 "한 국가의 방역은 인구 대비 확진자 수와 백신 접종 상황, 일상 생활 제약 정도 등을 정확히 비교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선입견을 갖고 무조건 비판하기보다 전체적 대처상황과 성과를 보다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봐달라"고 했다.

    앞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위원장직 사퇴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상황에 무능한 정부의 실책이 겹쳐 지금 국민의 삶은 피폐하고 암울하기 이루 말할 데가 없다"며 "자기 자랑에만 한껏 정신이 팔려 있던 정권은 백신조차 변변히 구하지 못해 대한민국을 지구 반대편 후진국보다 못한 수준으로 전락시켜버렸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를 근거로 지난달 31일 기준 한국의 인구 100명당 백신 접종자는 1.62명으로, 세계 111위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정 총리는 "정부는 상반기에 국민 1200만명이 1차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충분한 물량과 치밀한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접종 중인 아스트라제네카(AZ)·화이자 백신 모두 1차 접종 이후 상당한 수준의 예방효과가 확인된다"며 "최근 감염 확산세에도 불구,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늘지 않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고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둘러싼 혈전 생성 논란에 대해선 "질병관리청은 전문가 자문위원회 등을 통해 과학적인 판단을 신속히 내리고 그 결과를 곧바로 공개해 국민들께서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국산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와 관련해 "현장에서 사망률과 중증전환 비율을 줄인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정부는 국산 치료제가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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