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저신용자 햇살론 카드, 업계 부담 낮을 것"

조선비즈
  • 조귀동 기자
    입력 2021.04.09 10:35

    카드·캐피탈·저축은행 대표들과 간담회

    저신용자가 신용카드를 쓸 수 있도록 하는 ‘햇살론 카드’와 관련해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카드업계 달래기에 나섰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햇살론 카드에 대해 신용카드 업계 일각에서는 연체율이 얼마나 높아질지 장담할 수 없어 적잖이 부담스럽다는 기류다. 은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보증 비율 100%로 운영될 예정이므로 연체 시 카드업계의 부담은 매우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9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카드·캐피탈·저축은행 대표들과의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안착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은 위원장은 "저신용자들도 카드 이용이 가능하도록 햇살론 카드 출시를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최저신용자 대상 상품임을 고려하여 보증비율 100%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증비율이 100%인 만큼 카드업계 부담이 매우 낮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9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여신전문금융회사·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햇살론 카드와 관련해 카드업계가 높은 연체율 등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나온 것이다. 은 위원장은 "신용도가 낮다고 금융 서비스에 소외되는 사람을 마냥 놔둘 수 없다"며 "금융사 입장에서도 고객 기반을 한정하는 데에서 벗어나야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세부사항과 관련하여 의견을 적극 수렴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햇살론 카드는 저신용·저소득층 등은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워 할부·포인트 등 신용카드 이용 혜택에서 소외되는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상품이다. 신용평점 하위 10% 이하 계층 가운데 신용관리 교육을 최소 3시간 이상 받고 소득 증빙이 가능해야 햇살론 카드(이용한도 최대 200만원)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은 위원장은 또 "창구 등 영업 일선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과 연착륙 방안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농·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의 소비자 보호 규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이른 시일 내에 관계부처 협의를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의 안착을 위한 업계의 노력도 주문했다. 은 위원장은 "새롭게 영업 규제를 받는 신협 단위조합, 대출모집인, 리스·할부 모집인의 경우 법 시행 초기 규제준수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해당 판매업자들이 새로운 제도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신협중앙회와 중대형 금융회사에서 교육·설명 등에 각별히 신경을 써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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