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 선거 직전 강남·목동 집값 강세

조선비즈
  • 고성민 기자
    입력 2021.04.08 15:21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이 확산하며 재건축 지역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5일) 기준 서울 집값은 0.05% 상승했다. 송파구가 0.10%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노원구(0.09%), 강남·서초구(0.08%), 양천구(0.07%) 등이 상승률 1~5위를 기록했다.

    위 5개구는 모두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곳이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규제 완화 기대감에 재건축 단지에서 매수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송파구는 잠실주공5단지와 올림픽선수촌, 노원구는 상계·중계동 일대, 강남구는 압구정·개포동 일대에서 재건축이 진행 중이다. 서초구도 방배·잠원동 일대, 양천구도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이 추진 중이다.

    특히 압구정3구역에선 지난 5일 현대7차 전용 245㎡가 80억원에 거래되며 3.3㎡당 1억원을 찍었다. 이는 올해 전국 최고가 아파트 거래 기록이며, 지난해 10월 67억원에 신고가로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3억원 오른 것이다.

    수도권에선 인천 연수구(0.95%) 아파트값이 급등했다.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청학·연수동 위주로 올랐다. 안산(0.85%)도 교통 개선 기대감으로 상승했고, 시흥(0.86%)은 은계지구, 의왕(0.83%)은 오전·고천동 재개발, 안양 동안구(0.70%)는 저평가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5대 광역시 중 부산 집값은 0.23% 올라 전주(0.2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고, 대구 집값은 0.24% 올라 전주(0.30%)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대전 집값은 0.30% 올라 전주(0.31%)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광주 집값도 0.13% 올라 전주(0.15%)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전셋값은 0.03%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급등 피로감과 계절적 비수기,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매물이 증가하는 가운데 수급 안정세를 보이며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전셋값은 0.11% 올라 전주와 상승폭이 같다. 시흥(0.41%), 수원 권선구·인천 서구(0.40%), 동두천(0.37%), 의왕(0.34%)의 전셋값 상승률이 높았다. 과천(-0.16%)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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