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발견 당시 시신 옆에 누워있어… “광적인 소유욕”

조선비즈
  • 김우영 기자
    입력 2021.04.08 14:19

    '노원 세 모녀 살인 사건' 피의자 김태현이 사건 당일인 지난달 23일 서울 노원구의 한 PC방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노원구 세 모녀 살인 사건’ 피의자 김태현(25)이 경찰 발견 당시 시신 바로 옆에 나란히 누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8일 YTN에 따르면 경찰이 강제로 세 모녀의 집 문을 열고 들어갔을 당시 김태현은 거실에서 숨진 큰딸 A씨의 옆에 의식을 잃은 채 누워 있었다. A씨는 김태현으로부터 스토킹을 당했던 피해자다. 경찰은 김태현이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바로 눕히고 자신도 자해한 후 그 옆에 누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김태현의 행동을 두고 ‘광적인 소유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YTN에 "피해자와 그에 대한 집착을 사후에까지 놓지 않았다는 걸 반증해주는 증거로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태현은 지난달 23일 오후 5시 30분쯤 배달 기사로 위장해 A씨의 집에 침입한 뒤 A씨의 여동생, 모친, A씨를 차례로 살해했다. 그는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까지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김태현은 온라인 게임 모임에서 만난 큰딸이 연락을 받지 않자 앙심을 품고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는 9일 김태현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이때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면서 얼굴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착용 여부는 김태현의 의사 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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