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블록 파악, 시운전 선박 원격 지원…대우조선해양 ‘디지털 생산센터’

조선비즈
  • 권오은 기자
    입력 2021.04.08 10:22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선박 생산에 접목, 스마트 조선소로 전환한다.

    8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에 ‘디지털 생산센터’가 전날 문을 열었다. 디지털 생산센터는 드론 등으로 건조 중인 블록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생산관리센터’와 실시간으로 시운전 중인 선박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시운전센터’로 구성해 운영한다.

    지난 7일 옥포조선소에서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생산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최신 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생산관리센터를 중심으로 실시간 생산정보를 공유하고 빠르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생산회의는 각 공장과 선박 공정률, 블록 이동 등 수 많은 생산정보를 별도로 모으고 공유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스마트 생산관리센터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1분마다 업데이트 되는 각종 생산정보를 확인하고, 문제도 바로 파악할 수 있다. 또 기상 상황 등 생산에 영향을 주는 불확실성에 대한 예측과 시뮬레이션으로 위험요소도 사전에 포착이 가능하다. 조선소 내 자원, 에너지 사용량 등의 정보도 활용해 본격적인 스마트 조선소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시운전센터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는 모든 시운전 선박의 장비별 성능, 연료 소모량 등 운항 정보를 수집해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기술 지원한다.

    특히 선박의 해상 시운전은 제한된 인원만 승선할 수 있어 시운전 중에 문제가 발생하면 기술 인력이 직접 해상에 있는 배로 가서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육상의 스마트 시운전센터에서 관련 엔지니어가 모여 실시간으로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운항 데이터 계측을 위해 승선했던 인원들도 육상 관제센터에서 원격으로 업무 수행이 가능해 비용절감도 예상된다.

    스마트 시운전센터에 수집된 데이터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앞으로 건조될 선박의 장비 운전 최적화와 개선점을 사전에 적용해 볼 수 있다. 선주들에게 운영비 절감 방안을 제안할 수 있는 만큼 수주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

    또한 스마트 시운전센터는 시운전 중인 선박뿐만 아니라 시흥 R&D센터와 연계해 이미 인도된 선박의 운항 정보도 분석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선주에게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다.

    스마트 시운전센터에서는 실제 선박과 동일한 환경으로 제작된 가상현실(VR) 선원 교육까지 제공할 수 있다. 평소 선원들은 신규 장비 가동법에 어려움을 겪는데 선박 운항중 발생할 수 있는 인적, 물적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운항 성능 분석을 통한 연비 향상과 이산화탄소 배출 최소화 솔루션도 제공한다.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디지털 생산센터 개소식에서 "디지털 생산센터는 회사의 미래 경쟁력인 스마트 조선소 구축과 선박 자율운항시대를 열어줄 핵심 시설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며 "새로운 미래지향적 조선소가 되기 위한 혁신점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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