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부산 수영구서 국회의원 당선
18·19대서 고배 마신 후 MB정부 전략가로 활동
정치 평론 TV프로그램에서 인지도 높여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다. 이날 저녁 11시 34분 기준 59.12%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박 후보가 63.0%로 과반이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부산 동아대 교수 출신인 박 후보는 보수 야권의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통한다.
박 후보는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산 수영구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고,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청와대 홍보기획관, 정무수석비서관, 대통령 사회특별보좌관을 지낸 대표적인 이명박 전 대통령(MB)계 인사이기도 하다.
박 후보는 2014년 9월에는 국회 사무총장을 지냈고, 지난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아 중도·보수 통합을 추진했으며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박 후보는 정치 평론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는 2017년에는 jtbc '썰전'에 패널로 출연해 진보 진영의 대표적 논객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밀리지 않고 팽팽한 논쟁을 벌이며 두각을 드러냈다. 이후 TV조선 '강적들'에도 출연하며 '보수 논객'으로 활동했다.
박 후보는 1959년 부산 동구 초량에서 태어났고 서울 대일고와 고려대를 나왔다. 대학 재학 시 학생운동에 몸담았으며,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동아대 교수가 됐다. 또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기획위원장을 맡아 시민 운동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