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서울 오세훈, 부산 박형준 당선…'문 정권 심판' 바람 강했다

조선비즈
  • 김보연 기자
    입력 2021.04.07 23:20 | 수정 2021.04.08 04:12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승리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박형준 후보가 승리했다. 박원순,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인한 궐위로 치러진 이번 선거는 야권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선거운동 초반만하더라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문재인 정부 실정에 대한 심판론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여당 후보들이 20~30%P 차이로 패배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개표상황실에서 방송3사(KBS,MBC,SBS) 공동 출구 조사 결과발표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를 앞서는 걸로 예측되자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전 3시 13분 기준 서울시장 보궐선거 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57.50%의 득표율을 최종 기록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9.18% 득표했다. 두 후보 간 득표율 격차는 18.32%P로 집계됐다. KBS는 이날 오후 11시19분쯤 오 후보의 ‘당선 확실’을 판정했다.

    오세훈 후보는 당선 확실 판정 후 선거상황실을 방문, "이 위중한 시기에 저에게 이렇게 다시 일할 기회를 주신 것은 지금 이런 산적한 과제들을 능수능란하게 빠른 시일 내에 하나씩 해결해서 정말 고통 속에 계시는 많은 서울 시민 여러분들을 보듬어달라는 그런 취지의 지상명령으로 받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가 약속드린 대로 이제 앞으로 제가 시장으로서 일을 할 때는 뜨거운 가슴으로 일하도록 하겠다"면서 "꼭 보듬어야 될 분, 챙겨야 할 분 그리고 절실한 분들 자주 찾아뵙고 말씀 듣고 그분들의 현안 사항을 가장 먼저 해결하는 그런 시장으로 업무를 충실히 열심히 한번 해 보겠다"고 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이날 오전 2시 18분 개표 작업이 끝났다. 박형준 국민의 힘 후보는 최종 62.67% 득표해 34.42%를 득표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8%P 차이로 앞섰다. KBS는 오후 10시20분쯤 박형준 후보 ‘당선 확실’ 선언을 했다. 김영춘 후보의 득표가 박형준 후보를 앞설 가능성이 없다는 선언이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7일 오후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앞서 KBS·MBC·SBS 등 방송 3사가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9%를 얻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37.7%)에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64%를 득표해 김영춘 민주당 후보(33%)를 큰 격차로 앞설 것으로 조사됐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중앙당사에서 오 후보 왼편에 앉아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민심이 폭발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출구조사에 나타난 수치를 보면 민심이 폭발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국민의 상식이 이긴 선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부산은 서울보다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 것 같다"며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의 표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부산시민과 서울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발표한 서울,부산시장 선거 출구조사 결과. /그래픽팀=이민경
    한편, 이날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등 재보선 투표율은 56.8%(잠정)로 집계됐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과 부산의 투표율은 각각 58.2%, 52.7%였다.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을 뽑는 재·보궐 선거에서 투표율이 5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 4·3 재보선과 2017년 4·12 재보선 투표율은 각각 48%, 28.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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