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떼어낸 LG전자, 1분기 최대 실적 달성…新가전·OLED가 효자 노릇(종합)

조선비즈
  • 윤진우 기자
    입력 2021.04.07 10:12 | 수정 2021.04.07 10:50

    매출 18조8057억원, 영업이익 1조5178억원
    車 전장, 적자 폭 줄여…2분기 흑자전환 전망
    스마트폰 사업 철수로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낼 듯

    조선DB
    LG전자는 7일 올해 1분기 매출 18조8057억원, 영업이익 1조5178억원의 실적(잠정치)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7.7%, 영업이익은 39.2%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은 분기별로 봤을 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라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의 이같은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컨센서스)도 크게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전자가 1분기 매출 17조8601억원, 영업이익 1조2026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을 견인한 사업 분야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홈 어플라이언스&에어 솔루션) 사업본부다. 올해 1분기 처음으로 영업이익 8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출도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식기세척기, 전기레인지, 광파오븐 등 신가전 판매가 계속해서 늘어났고, LG전자가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밀고 있는 ‘오브제컬렉션’의 인기가 높다.

    TV를 맡고 있는 HE(홈 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 3조6000억원, 영업이익 3540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 1분기 LG OLED TV 출하량을 전년 동기 2배 이상 늘어난 75만9000대로 추정했다.

    LG전자 프리미엄 생활가전 LG 오브제컬렉션 모습. /LG전자 제공
    자동차 전장을 담당하는 VS(비히클컴포넌트 솔루션)사업본부는 완성차 업체의 수요 회복으로 매출 1조50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1분기 96억원에서 올 1분기 62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증권가는 오는 7월 자동차 부품사 마그나와의 합작법인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이 공식 출범하면 VS 사업본부가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담당하는 BS(비즈니스 솔루션) 사업본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보통신(IT) 제품의 수요가 늘어 매출 1조7000억원, 영업이익 2170억원을 거둔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오는 7월 스마트폰 사업을 종료할 예정인 LG전자는 2분기부터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의 실적이 2분기부터는 중단사업손실로 반영돼 연간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에 달할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LG전자는 MC 사업본부의 영업정지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감안해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며 "당장 올 2분기부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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