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서울 강남 아파트값 내렸다? 부동산원 "올랐다. 표본 교체로 혼선"

조선비즈
  • 허지윤 기자
    입력 2021.04.04 09:55 | 수정 2021.04.04 10:59

    정부 산하 부동산 통계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이 하루 차이로 각각 내놓은 지난 3월 집값 상승률과 시계열 통계를 놓고 혼선이 일었다. 하루 전에 나온 가격 변동률은 올랐다고 나왔는데 하루 뒤 발표된 매매가격은 내린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표본 주택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생긴 혼선이었다. 한국부동산원은 다시 "지난달에도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은 올랐다"고 해명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일 발표한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자료에서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은 전월보다 0.46% 오른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2일 공개된 시계열 자료에서는 평균 매매가격이 2월보다 846만원 낮은 17억6016만원으로 나왔다. 이에 매매가격 통계가 공개되자 '강남구 아파트값이 10개월 만에 하락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과 대치동 일대 전경. /조선일보DB
    지난달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은 오른 걸까? 내린 걸까? 한국부동산원은 "강남구 매매가격은 지난 달에도 올랐다"면서 "매매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온 것은 표본 주택 교체 과정에서 생긴 현상"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3월 강남구 표본 아파트 1곳이 재건축을 위해 철거돼 새 표본을 선정했는데, 이 과정에서 강남구 평균 아파트값에도 영향이 있었다는 게 부동산원의 설명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기존 표본 주택의 멸실로 새 표본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단지 연령과 규모는 기존과 비슷하지만, 가격 격차가 나는 아파트를 새로 선정하면서 평균가격이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동산원은 지난달 강남구 아파트값이 전월 대비 상승폭을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0.46% 올라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했다.

    부동산원은 매년 통계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조사 표본을 늘리거나 조정하고 있다. 올해도 6월에 월간 조사 표본을 2만8360가구에서 4만6170가구로 확대하고, 민감도가 큰 주간 조사 표본은 9400가구에서 3만2000가구로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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