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 '與 당선' 35%, '野 당선' 52%
40대에서만 '현 정권 유지' 응답 더 많아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3%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지지율이 10% 밑으로 떨어졌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다음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은 23%를 기록했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 모두 지난달 같은 조사보다 지지율이 1%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사에 대한 지지도는 인천·경기(27%), 광주·전라(31%)에서 높았다. 30대(28%), 40대(41%)에서도 이 지사 지지 경향이 컸다. 윤 전 총장은 서울(27%), 대구·경북(27%), 부산·울산·경남(26%) 지역에서 이 지사를 앞질렀다. 60대 이상(37%)에서도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낙연 위원장은 지난달보다 4%포인트 하락한 7%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7월까지 2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점차 하락하다 올해 1월 10%를 기록했고, 한 자릿수 지지율까지 떨어졌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 무소속 홍준표 의원(2%),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1%)가 뒤를 이었다.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응답이 52%로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35%)는 응답을 크게 앞섰다. 40대에서만 현 정권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51%를 기록했고, 나머지 연령대는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