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은 혈액 응고 사례 없어"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 중 30명이 혈액 응고 부작용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1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규제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사용 후 혈액이 응고된 사례를 30건 확인했다고 밝혔다. 반면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이같은 부작용이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서울 양천구 구립양천어르신요양센터에서 양천구 보건소 의료진이 65세 미만 센터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방문 접종을 하고 있다.

영국 당국은 혈액 응고와 같은 일부 부작용에도 백신 접종의 이점이 더 많다는 것을 강조했다. 당국은 "혈액 응고의 위험보다는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점이 이를 훨씬 능가한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같은 부작용 때문에 일부 국가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제한하고 있으며, 종종 희귀하거나 심각한 수준의 혈액 응고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8일 영국 의약품 규제기관은 1100만건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건 중 희귀한 뇌혈전 사례가 5건 발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