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吳 57.5% vs 朴 36.0% …21.5%
엠브레인, 吳 46.7% vs 朴 31.3%…15.4%p
리서치앤리서치, 吳 51.5% vs 朴 32.4%…22%
중도층 吳선호… 40대에서는 접전

4⋅7 재보궐선거 여론조사 공표금지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율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0%포인트(p) 안팎에서 앞서는 것으로 1일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뉴시스가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서울 거주 18세 이상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오 후보 57.5%, 박 후보 36.0%로 오 후보가 21.5%p 앞섰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오 후보는 40대를 포함한 모든 연령대에서 박 후보에 크게 앞질렀다. 보수층에서는 오 후보 지지율이 82.3%, 진보층에서는 박 후보 지지율이 74.4%로 나타났고, 중도층에서 오 후보 지지율이 66.5%로 박 후보(28.1%)를 30%p 이상 앞섰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오 후보라고 답한 응답자가 62.3%, 박 후보라는 응답이 34.7%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캡쳐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87.1%,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은 11.4%로, 대부분 응답자가 이미 투표할 후보를 정했다고 답했다.

같은 기간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서울 거주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3.1%p)에서 오 후보는 46.7%, 박 후보는 31.3%의 지지율로 15.4%p의 격차를 보였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적극투표층에서는 오 후보 51.5%, 박 후보 32.4%로 나타나 격차가 더 벌어졌다.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 견제론)는 응답이 58.3%로 과반이 넘었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서울 유권자 8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52.3%, 박 후보가 30.3%로 22%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는 40대를 제외한 연령대에서 오 후보가 박 후보를 제쳤다. 40대에서는 오 후보(43.4%)와 박 후보(43.2%)가 접전을 벌였다.(95% 신뢰수준에 ±3.4%p)

이 조사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의미를 묻는 질문에 '정부 여당에 대한 견제와 심판을 위해 야당 지지'는 48.8%,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 지지'는 24.7%로 집계됐다. 정권심판론이 국정안정론에 비해 2배 가량 많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