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프랑스 유전자·세포치료제 위탁생산(CMO) 업체인 이포스케시를 인수했다.
SK㈜는 31일 경영권을 포함한 이포스케시 지분 70% 인수를 마무리하는 온라인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6년 설립된 이포스케시는 유전자·세포 치료제 연구개발의 핵심인 유전자 전달체(벡터) 생산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CMO다. SK㈜는 미국 새크라멘토에 설립된 CMO 통합법인인 SK팜테코를 통해 이포스케시를 인수한다.
포스케시는 SK㈜의 투자를 발판으로 생산 역량을 2배로 키워 유럽 내 최대 규모의 유전자·세포 치료제 생산 기업으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SK㈜는 이포스케시 인수로 기존 합성 의약품에 이어 바이오 의약품 CMO 영역을 포함하는 글로벌 CMO 사업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혁신 신약을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바이오팜(326030)을 통한 신약 개발과 함께 합성·바이오 원료 의약품 생산 등 바이오·제약 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됐다. SK㈜는 이포스케시 인수를 시작으로 고성장 분야인 바이오 CMO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장동현 SK㈜ 사장은 "이포스케시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SK㈜ 세 번째 글로벌 CMO 인수·합병(M&A)이다. SK㈜는 2017년 BMS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 2018년 미국 앰팩(AMPAC) 인수 등을 잇달아 성사시켰다.
이동훈 SK㈜ 바이오 투자센터장은 "2025년까지 미국과 유럽, 아시아 주요 거점별로 합성·바이오 의약품 CMO 사업의 밸류체인을 완성할 것"이라며 "SK팜테코를 전 세계 제약시장에 합성과 바이오 혁신 신약을 모두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선도 CMO로 육성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