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달래기’ 나선 헬릭스미스…“내년 10월 목표 미달 시 주식 전부 매각”

조선비즈
  • 김윤수 기자
    입력 2021.03.31 13:59

    제25기 정기 주주총회
    엔젠시스 美 임상 3상 성공시켜 주가 부양 약속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이사. /조선DB
    김선영 헬릭스미스(084990)대표이사가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김 대표는 내년 10월까지 유전자 치료제 엔젠시스의 임상시험에 성공해 회사 주가를 10만원으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미달 시 자신이 보유한 회사 주식 전부를 팔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제25기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열린 주주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김 대표는 내년 상반기에 엔젠시스의 당뇨병성 신경병증 미국 임상 3상이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적응증에 대한 국내외 임상 역시 내년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봤다.

    김 대표는 임상 성공을 토대로 대규모 자금 유입, 재무 리스크 최소화 등을 주주들에게 약속했다. 그는 "회사와 엔젠시스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고 전력투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헬릭스미스는 연구개발(R&D) 활동에서 벗어나 고위험 사모펀드에 약 2500억원 투자했다가 손실을 입었다. 2019년엔 엔젠시스의 미국 임상 3상이 데이터 오류로 중단되기도 했다. 한때 국내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기준 2위(약 4조원)였던 헬릭스미스는 이런 악재로 현재 82위(약 7795억원)까지 하락했다.

    이에 소액주주들은 네이버 카페를 만들고 경영진의 전원 해임을 요구해왔다. 이날 현장에서도 김 대표를 향해 "책임지고 사퇴하라" "거짓말하지 말라"는 항의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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