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 하반기 우회상장…기업가치는 2년새 40조원 넘게 '폭락'

조선비즈
  • 박수현 기자
    입력 2021.03.28 10:13 | 수정 2021.03.29 08:50

    세계 최대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WeWork)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올 하반기 뉴욕증시에 우회 상장한다. 단독 기업공개(IPO)가 좌절된지 2년 만이다.

    28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위워크는 나스닥 상장사인 바우X와의 합병을 통해 뉴욕증시에 우회 상장할 계획이다. 지난 26일 부채를 포함해 모두 90억달러(약 10조1800억원)에 합병하기로 합의했다. 위워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상장지분사모투자(PIPE) 8억달러를 포함, 총 13억달러(약 1조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90억달러는 2년 전 IPO 추진 당시 평가액 470억 달러(약 53조원)에 크게 못 미치는 가격이다. 지난 2019년 IPO를 추진하다 경영난에 빠졌던 위워크는 이후 소프트뱅크그룹 주도로 경영진을 교체하면서 기업 재건작업을 진행해왔다.

    미국 뉴욕의 한 위워크 사무실. /로이터 연합뉴스
    위워크는 건물주들과 장기 임차계약을 맺고 내부를 리노베이션한 뒤 사무실 또는 건물 전체를 재임대하는 방식의 사업모델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재택근무 도입으로 여러 사무실이 문을 닫으면서 지난해에만 32억달러(약 3조6000억원) 손실을 봤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위워크의 사무실 이용률은 지난해 초 72%에서 연말에 47%로 급락했다.

    위워크와 손 잡은 바우X는 미 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의 구단주인 비벡 라나디베가 운영하는 회사다. 이 스팩과 연계된 바우캐피털 매니지먼트에는 NBA 스타 샤킬 오닐이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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