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낙선 후 "숲속 집 한 채 만들겠다"
5월에 땅 매입…"올해 6~7월 집 완공"
남양주 왕숙 신도시에서 직선거리로 14㎞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해 경기 남양주시에 2개 필지에 임야 1119㎡(339평)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수석은 집을 지어 실거주할 목적으로 땅을 샀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청와대 참모들의 재산 현황을 보면 최 수석은 최 수석은 배우자 명의의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 임야 36㎡와 1083㎡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공시지가는 3억420만원이다.
청와대는 매매 계약이 이뤄진 시점은 지난해 5월로, 최 수석이 정무수석에 임명되기 전이라고 전했다. 부동산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매매가 완료되고 등기 이전을 마친 시점은 지난해 11월이다.
최 수석은 경기도 가평 출신으로 가까운 남양주에서 주로 살았다. 17~19대 국회 지역구도 경기 남양주갑이었다. 20대 국회 당시 보궐선거로 서울 송파을에서 당선됐으나,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낙선했다. 최 수석은 낙선 뒤 SNS에 "일찍이 하고 싶었지만 미뤄왔던 숲 속 집 한 채 만드는 일도 하려 한다"고 썼다.
최 수석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송파 지역은 (집값이) 비싸 살 수가 없어서 실거주를 위해 남양주 땅을 구매했다"며 "올해 6~7월에 집이 완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은 현재 청와대가 제공하는 관사에 살고 있다. 송파에 있던 전세 아파트는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돌려받은 전세 보증금 일부는 대출 상환에 썼고, 나머지는 통장에 그대로 있다는 게 최 수석 설명이다.
남양주 왕숙 지역은 정부가 3기 신도시로 지정했다. 왕숙 신도시와 최 수석이 매입한 임야는 직선거리로 직선거리는 14㎞ 떨어져 있고, 산으로 막혀 있어 이동이 불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