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원·손명수 차관, 황성규 상임위원
서울 강남·송파 남기고 세종 아파트 매각
변창흠 장관 재산 6억8380만원 신고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이 세종시 아파트를 판 후 전세로 들어가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아파트를 남겨 1주택자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각과 봉급 저축, 자녀 재산 신고 등으로 윤 차관의 재산은 지난해 2억850만원 증가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2021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용'에 따르면, 윤 차관은 세종시 소담동 새샘마을 아파트(59.97㎡)를 지난해 매각했다. 대신 그는 같은 아파트를 전세로 임차했다. 박 차관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경남논현아파트(83.72㎡) 1채를 소유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성원 국토부 1차관과 손명수 국토부 2차관.

이에 따라 윤 차관의 총재산은 건물 8억5300만원과 예금 1억6749만원 등 모두 10억2306만원으로 지난해(8억1456만원) 대비 2억850만원 늘었다. 공시가격 상승에 따라 윤 차관이 보유한 아파트의 가액이 7억6300만원에서 8억5300만원으로 가치가 상승했고, 부동산 매도금으로 예금이 늘었다.

손명수 국토부 2차관도 지난해 세종시 아파트를 팔고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 있는 아파트를 남겨 1주택자가 됐다. 그는 세종시 반곡동 캐슬&파밀리에 디아트 아파트(84.45㎡)를 팔았다. 그가 보유한 서울 송파구 오금동 아파트(84.98㎡)는 6억5000만원에서 9억1700만원으로 가액이 상승했다.

그 외 그는 서울반도체 1만6500주, 예스티 4700주를 보유해 주식 평가액이 3억1421만원에서 3억8090만원으로 뛰었다. 예금 자산은 4억8808만원에서 8억3899만원으로 증가했다. 아파트 매도금 저축에 따른 증가, 주가 변동에 따른 주식 평가액 증가로 손 차관의 재산은 16억3079만원에서 지난해 21억3689만원으로 늘었다.

황성규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상임위원도 세종시 도담동 도램마을15단지 아파트(84.92㎡)를 매각하면서 건물 재산 가액이 3억4800만원 줄었다. 그의 배우자가 보유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임광아파트(136.38㎡)와 강남구 대치동 선경아파트 건물(127.75㎡), 종로구 서린동 건물(30.37㎡)에 대한 전세 임차권을 포함해 건물 재산은 총 24억9200만원으로 집계됐다. 그의 신고 재산은 총 24억2487만원에서 25억8976만원으로 늘었다.

김이탁 국토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은 이들과 달리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팔고 세종에 있는 아파트를 남겼다. 그는 지난해 서울 동작구 사당동 현대 건물(59.96㎡)를 팔아 건물 재산 가액이 3억9100만원 줄었다. 세종 종촌동 가재마을 12단지를 포함해 그의 신고 재산은 14억4207만원에서 16억7235만원으로 증가했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보유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공시지가가 상승하면서 전년(5억9000만원)보다 6300만원 늘어난 6억5300만원으로 건물 재산이 늘었다. 소득 증가에 따라 예금액이 2억793만원에서 2억5246만원으로 증가했다. 생활비 이용을 위한 금융 채무도 늘어나 그의 신고 재산은 전년(6억486만원)보다 7894만원 늘어난 6억8380만원으로 증가했다.

최기주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의 재산은 73억9398만원에서 4억2971만원 증가한 78억2370만원으로 나타났다. 그가 보유한 서울 송파구 신천동 건물(144.77㎡)의 가액이 3억원 증가한 15억4800만원으로 뛰었고, 금융 채무가 증가했다. 그는 주로 아마존 닷컴, 코웰패션, 월트디즈니, 스타벅스 등 미국 주식을 매매했다. 그의 배우자는 제주 한림읍에 위치한 전과 임야를 5158만원 어치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