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CBDC 나오면 비트코인 수요 줄어들 것"

조선비즈
  • 조은임 기자
    입력 2021.03.24 11:1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향후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가 도입되면 지급수단으로서의 암호화폐 수요는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주요현안에 대한 문답' 자료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지급·가치저장수단으로서 기능하는 데 제약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 1월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한은 제공
    이 총재는 "한은은 지난해 11월부터 'CBDC 파일럿 시스템' 컨설팅을 진행해왔으며 올해 하반기 가상환경에서 테스트 예정"이라며 "자금이체, 대금결제와 같은 기능과 함께 발행·유통·환수 등 단계별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CBDC 연구는 당장의 도입 여부와 무관하게 미래의 지급결제 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며 "내년 이후에도 올해 테스트 결과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후속 기술 개발·테스트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지난 22일(현지시간) 국제결제은행(BIS) 화상 토론회에서 비트코인의 가치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린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유용한 가치저장 수단이 아니다"며 "달러화보다는 기본적으로 금의 대체재인 투기적 자산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에 전날 오후 비트코인은 6300만원대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3일 7000만원대를 기록한 후 최저치다. 이후 반등해 이날 오전 6시 기준 6500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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