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부동산… 실거래가 내린 거래와 신고가 동시에

조선비즈
  • 고성민 기자
    입력 2021.03.21 13:51 | 수정 2021.03.21 14:29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직전 거래 대비 가격이 하락한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반면 신고가를 경신하는 단지도 여전히 많다.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이태경 기자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직전 거래 대비 매매가가 하락한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하락한 거래 건수는 1월 18.0%(전체 2441건 중 493건)에 불과했으나, 2월 24.9%(1669건 중 415건)로 늘었고 3월(1~17일 기준) 38.8%(281건 중 109건)로 증가 추세다.

    예를 들어 강남권에선 강남구 청담자이 전용 89㎡가 지난 6일 31억5000만원(32층)에 거래됐다. 이는 직전 거래인 2월 3일(35억원·11층)과 비교하면 3억5000만원 내린 값이다. 서초구 서초5차e편한세상 158㎡도 지난 3일 18억3000만원(7층)에 매매돼 직전인 1월 20일(20억원·2층) 거래보다 1억7000만원 떨어졌다.

    비강남권에서는 용산구 용산KCC웰츠타워 84㎡가 지난 8일 10억6000만원(14층)에 매매돼 지난해 12월(12억2500만원·13층)보다 1억6500만원 떨어졌다. 성동구 행당한진타운 114㎡는 지난 2일 14억3000만원(13층)에 거래돼 지난달(14억7000만원·9층)보다 4000만원 떨어졌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7단지 45㎡도 지난 12일 5억5000만원(12층)에 매매돼 직전인 1월 27일 거래(6억2000만원·13층)보다 7000만원 내려갔다.

    반면 신고가를 경신한 단지도 여전히 많다. 강남권에선 강남구 대치쌍용1차 141㎡가 지난 6일 30억원(14층)에 매매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 59㎡도 지난 1일 26억원(7층)에 거래돼 직전인 1월 17일(25억원·18층) 거래보다 1억원 올랐다. 역대 최고가다.

    비강남권에서도 성동구 신금호파크자이 84㎡가 지난 2일 17억3000만원(9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거래인 2월 20일(17억2000만원·15층)보다 1000만원 올랐다. 마포구 성산시영 50㎡도 지난 8일 역대 최고가인 10억1500만원(11층)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2월 3일(9억8000만원·3층)보다 3500만원 올랐다. 노원구 상계대림e편한세상 84㎡는 지난 4일 6억3000만원(1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거래인 지난해 8월(5억6000만원·15층)보다 7000만원 높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값은 2·4 공급대책 발표 직전인 2월 첫째 주 0.10% 올라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뒤, 이후 6주 동안(0.09%→0.08%→0.08%→0.07%→0.07%→0.06%) 상승폭이 둔화하는 추세다.

    KB부동산의 매수우위지수는 이달 첫째 주 96.2로 올해 들어 처음 100 아래로 떨어진 뒤 둘째 주 90.3, 셋째 주 82.4로 3주 연속 100 미만을 기록했다.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매수자가 많다는 의미고, 반대로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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